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이 열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채소의 영양은 세포벽에 싸여있으므로 살짝데치거나 익혔을 때, 또는 발효과정을 거쳤을 때 세포벽이 붕괴되어 더 많은 비타민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한국밥상에 오르는 나물의 우수성이 있다. 살짝 데쳐 조물조물 무쳐낸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취나물, 고구마순, 시금치나물, 두릅나물, 가지나물 등 종류도 많은 온갖나물을 데치면서 비료와 농약같은 오염물질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고, 세포벽을 붕괴시켜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 할 수 있다. 또한 나물로 먹으면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을때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과 섬유소를 섭취할 수 있다. 채소의 수분함량은 90%에 이르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는다면 충분한 양의 섬유소와 비타민을 섭취할 수 없다. 게다가 나물을 무칠 때 들기름을 사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들기름에는 두뇌음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양질의 오메가3가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움이 있다면, 채소와 나물은 요즘 아이들이 유독 싫어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고기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인다는 것은 쉽지않다. 아이들이 채소와 나물을 잘 먹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나물전:
재료: 시금치, 미나리, 도라지, 부추 등 아이가 좋아하는 나물들, 밀가루, 계란, 식용유, 소금
준비: 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밀가루에 계란, 소금, 물을 섞어 부드러운 반죽을 만듭니다.
조리: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약불에 나물을 넣어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나물이 익으면 반죽을 두껍게 펴서 올립니다.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구워줍니다.
팁: 나물전에는 소금 대신 간장이나 다용도 양념장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채소스틱과 딥소스:
재료: 당근, 오이,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 요구르트, 마요네즈, 레몬즙, 소금, 후추
준비: 채소는 곱게 채썰거나 스틱 모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딥소스는 요구르트와 마요네즈를 섞은 후 레몬즙,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조리: 채소스틱을 담은 그릇에 딥소스를 곁들여 접시에 담습니다.
팁: 아이들이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보기 좋아하므로 당근, 오이, 파프리카 외에도 노란색 고추, 청색 브로콜리 등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샐러드:
재료: 상추, 양상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 아이가 좋아하는 채소, 올리브 오일, 식초, 소금, 후추
준비: 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잎을 손으로 뜯어 작은 조각으로 찢어줍니다. 토마토와 오이는 채썰어 준비합니다.
조리: 큰 그릇에 채소와 채썬 토마토, 오이를 섞어 넣고 올리브 오일과 식초를 조금씩 넣어 양념을 합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잘 섞어줍니다.
팁: 아이들이 색상과 모양에 관심을 가지므로 샐러드에는 다양한 색의 채소를 넣어 화려하게 만들어 보세요.
요리를 할 때에는 아이의 선호도와 나이에 맞춰 양념의 양이나 간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채소를 씻고 손질할 때에는 깨끗한 상태에서 작업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단과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맛있는 요리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나물과 채소 요리법을 소개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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